티스토리를 시작한 이유 & 하고 싶은 것 :D

 

 

 

 

 

 

 

 

 

 

 

 

 

 

 

 

 

 

 

 

 

2017년 2학기를 마치고 자퇴하기로 결심하고 휴학계를 낸 이후 내 생활패턴은 거의 망가졌었다. 겁 많고, 도전하는 거 싫어하고, 집에 있는걸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걸 힘들어하며, 하루종일 피곤해하고 잠을 자고. 정말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야 나가지 않는 나는 집에 틀어박혀 하루하루 시간낭비를 반복했다.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야한다며 부모님이 나가라고 해서 나간 알바는 정말 적성에 맞지 않았고, 하기 싫다고 해도 그거라도 안하면 하루종일 집에만 있을거냐는 말에 내일은 달라지겠지. 하며 또 나가서 집에와서 화풀이를 반복. 엄마는 강한사람이고 조금 강압적인 면도 있는터라 나와는 맞지 않는 편인데, 억지로 시키는걸 억지로 하면서 엄마가 시켰잖아. 엄마가 하라는대로 했는데 왜 이렇게 하루가 힘들어. 하며  그걸 이용해서 나를 더 불행하게 만들었다. 거절하면 되는 일이었는데 그 거절하는게 되게 힘들었던것 같다.

 

 

 

 

그렇게 1년넘게 살아보면서 느낀건데 저 위의 단점들은 그냥 내가 나를 저렇게 묶어둔 것에 지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힐링 받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나는 그게 아니었다. 집에 있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나를 괴롭히고 사실 사람을 만나는것이 피곤할 뿐이지 나는 혼자 돌아다니며 여러가지를 체험하는걸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니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 돌아다니는걸 싫어했다면 여행을 그렇게 좋아할리가 없닼ㅋㅋㅋ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소소한 취미를 갖고 싶어서, 그리고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는 걸 기록해보고 싶어서였다.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나서 전혀 안보던 다른 사람의 일상글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나는 뭐 하나 시작하는데 고민을 엄청 하는 스타일인데다, 인생을 워낙 재미없게 살아서 노는 방법도 잘 몰랐고, SNS도 아는 사람과 교류를 한다는 것에서 부담을 느껴 안하던 중인 그러니까 정말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한 인간이었는데, 어느 날 구글에서 검색을 하다 일상을 올린 블로그 글을 보게 되었다.

그 날 하루를 기록한 블로그였고, 그걸 시작으로 다른 스토리들도 찾아보게 되었지. 아 저렇게 소소한 일도 기록하면 내 하루가 되는구나. 하고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걸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배우고 싶은게 있는 학원에 무작정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고, 운동하라해도 맨날 거절했었는데 그날은 거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은 학원을 열심히 다니고있고, 아침에 못일어나 오후12시 넘어서 어쩔땐 2시나 3시까지 자던 내가 지금은 아침에 운동을 다니고 있다.

 

 

 

 

 

 

 

 

 

 

 

 

이렇게 정말 아주 약간 내 생활을 바꾸는건데도 1년이 넘게 걸렸다. 이야기를 풀어내는건 일기도 있겠지만 역시 나 혼자 쓰고, 나 혼자 보고 하는건 언제든지 찢어서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우울한 이야기만 적게 되는 것 같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워홀을 꿈꾸게 되고 새로운 글을 쓰기위해 오늘은 어떤 일을 할까? 좀 더 고민하게 되고 나는 지금의 생활이 나쁘지 않은것 같다. 틀어박혀 있는동안 나는 절대 일을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집밖으로 나오면서 지금 이 상태라면 어떤 일이든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늘 나는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딱히 늦진 않았던 것 같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제부터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걸 글로 적어서 기록해보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올해 이루고 싶은 것

 

 

 

1. 일본 워킹홀리데이 합격하기

2. JLPT N3 시험치기

3. 영상 편집 배워서 직접 영상 만들어보기

4. 공모전 도전해보기

 

 

 

앞으로 더 추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이정도. 욕심 내진 말아야지. 천천히 바뀌어 나가는 것 만으로도 만족할거다.

 

 

 

 

 

 

 

 

 

 

 

 

 

 

그리고 오늘 운동갔다 오는길에 마신 락립배! 어떤 블로그 글을 읽었는데 타이거 밀크티는 단 맛이고, 블랙 타이거 밀크티는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그런 밀크티 맛이라길래 당장 달려가서 확인해봤다. 결과는 대박! 다음부턴 무조건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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