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 슈가파인에 다녀왔다! :D

 

 

 

 

 

 

 

 

 

 

 

 

아는 오빠가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멍멍이를 데리고 어디 갈 곳이 없냐길래 고나가 몇번 갔던 가창 슈가파인에 가자고 했다. 고나도 슈가파인을 안간지 오래라 넓은 곳에서 뛰어놀면 좋을 것 같고. 그래서 귀찮아지기 전에 빨리 준비하고 나갔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헐티로에 있는 슈가파인! 매일 11:00 ~ 23:00 까지 한다고 한다.

 

 

 

슈가파인은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다. 고나 예방접종을 다 끝내고 난 후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려 놀게 하고 싶어서 폰에 있는 지도를 이용해서 애견카페를 찾고있던 중이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찾았을 때는 슈가파인이 뜨질 않았다. 전부 차로 40분 혹은 1시간은 떨어진 거리에 있는 곳들 뿐이었다.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어떡할까 고민하던 도중 집과 가까운 가창에 스파벨리도 있고 힐크레스트도 있고 한데 설마 이 주변에 애견카페 하나 없을까 하며 검색창에 '가창 애견카페'라고 쳤다. 그리고 슈가파인이 떴다.

 

 

 

 

 

 

 

 

 

 

 

 

 

 

 

 

많은 블로그 글들을 읽고나니 뛰어놀기도 괜찮을 것 같았고 먹을건 별로 없다고 하지만 입장료도 괜찮았고 그래서 그 주 주말에 동생을 데리고 무작정 슈가파인을 찾았다. 그때는 개들이 많이는 없었다. 2~3팀 밖에 없었고 고나는 처음보는 다른 개들에 당황해서 도망다니기만 하고 동생은 어려서 그런지 다른 개들 보느라 정신없곸ㅋㅋㅋㅋ 

 

 

물론 목줄 풀고 밖을 돌아다니는게 재밌었던지 1시간 넘게 돌아다녔지만 고나도 그땐 어려서 그런지 많이 놀지 못하고 1시간 정도만에 집에 데리고 왔었다. 그땐 떨어지려고 하질 않아서 데리고 다니면서 꼬박꼬박 안으라고 할때마다 안았다...ㅠ

 

 

 

 

 

 

 

 

 

 

 

 

 

 

 

 

 

 

 

 

두번 째 방문은 안타깝게도 나밖에 없던 시간이었다. 겨울이었는데 추울까봐 후드티까지 입히고 데려갔는데 눈이 덜녹은 날인데다 평일이어서 그랬는지 1명도 없었다. 평일에 다른 사람들은 일을 한다는걸 까먹고 간거였다. 다행히 고나는 혼자서 넓은 곳을 돌아다니는게 마음에 들었던건지 그 때는 나도 마음놓고 고나랑 돌아다녔었다. 근데 자기밖에 없으니 재미있진 않았는지 그 때도 한시간 돌아다니더니 엎어져서 안일어나려고 하길래 그냥 데리고 집에 갔었다.

 

 

나는 고나가 되게 신나하며 뛰어놀고, 집에 안가려고 할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4 상황들이 펼쳐져서 좀 당황했고, 그 후로는 사실 잘 가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체력이 문제였던터라 고나 목욕시키고 같이 거실에서 뻗기도 했다.) 혼자서 가기엔 좀 벅찬 감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 대박이었다. 사람 둘에 멍멍이 하나! 계산하고 음료수를 골라서 받은 후 밖에 나오니 사람들도 많고, 멍멍이들도 정말 많고. 이런적은 처음이어서 완전 놀랬다. 자리를 잡고 고나를 풀어주니 또 뱅글뱅글 우리 주위만 맴도는 달고나. 다행히 우리 껌딱지 고나한테 옆테이블의 강아지들이 다가와서 아는척해줬다. 너무 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혼자 돌아다니는 달고나... 애들이 다가오면 석고상이 되어 움직이지 않다가 멀리 가면 그제서야 움직임... 그러라고 데리고 온건 아니지만 겁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해해줌. (평소에 오죽하면 얘 비글이 맞냐는 소리까지 듣는애임) 자꾸 안돌아다니길래 동생이랑 내가 번갈아가며 일어나서 따라다녀줬다. 우리가 움직이면 그제서야 따라온다ㅠㅠㅠ

 

 

 

 

그래도 좋았던건 좀 멀리 가다가도 "고나야! 이쪽!" 하면 바로 알아듣고 쫓아오더라. 누구 강아지길래 이렇게 똑똑함?ㅎ

 

 

 

 

 

그러던 중 5시 좀 넘어서 기다리던 오빠와 구름이가 왔다. 구름이는 정말 활발한 애였는데 한번도 화 안내던 고나가 화내더라... 이런 모습 처음이라 너무 놀랐다. 친해졌으면 하고 데리고 온건데ㅠㅠ. 몇번 더 만나고 친해졌으면 좋겠다. 근데 웃겼던건 구름이 정말 경계심 없더라. 모르는 사람에게 가서 애교 부리길래 오빠가 어이없어했닼ㅋㅋㅋㅋㅋ

 

 

 

 

 

 

 

 

 

 

 

 

 

 

 

 

 

 

 

 

슈가파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되게 넓다. 애견 운동장이라고 하기엔 약간 자연같은 분위기? 테이블도 넉넉하고 앉을 곳도 많고. 주차는 차가 많으면 어디 해야할지 알려주시고 차키를 안에 넣어놓으면 알아서 빼주시고 넣어주시고 한다. 그건 편했다. 실내도 공간이 있는데 난 바깥이 좋다.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어서 좋음.ㅎㅎ 주인분들이 개들은 따라다니며 보지만 그래도 언제나 돌발상황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난 조금 떨어져서 계속 지켜봤다. 다행히 구름이 말고는 그런 돌발상황이 없었다..

 

 

 

 사진에 있는 물은 애들이 더우면 들어가서 놀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더울까봐 오후에 갔는데 그래서 그런가 고나는 안들어갔다. 다들 애견인이시라 그런지 엥간한건 다 이해를 해주셨다. 물 꼬박꼬박 줬는데 줄때는 안마시더니 다른 테이블에 있는 물그릇의 물을 마시더라ㅠ 죄송하다 했는데 괜찮다면서 물 더 주심ㅠㅠ 감사합니다ㅠㅠ

 

 

 

 

 

 

 

 

 

 

 

 

 

 

 

 

 

 

거의 7시까지 놀았는데 이렇게 오래 있던 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저녁되니 몇몇 분들도 대부분 집에 돌아가셨다. 우리도 그쯤되서 가자해서 나왔는데 와 진짜 피곤하더라. 고나는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집에 가는 차에서 뻗어서 못일어났닼ㅋㅋㅋㅋㅋ 집에와서 목욕시키고 말리고 밥먹이고. 아! 슈가파인에서도 목욕할 수 있다! 목욕시키려면 칠판에 미리 적어놔야 하는데 언제갈지 몰라서 안적었다가 예약 다 되어 있어서 못시킴ㅎㅎ 집에와서 씻겼다ㅎㅎ

 

 

 

 

 

 

평소보다 더 돌아다니고 자기 혼자 놀러다니고 그러더라. 오늘 고나한테 재밌는 하루가 되어서 다행이었다. 다른 개들과 좀 같이 놀게 하고 싶으면 주말에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아직은 슈가파인이 재밌어서 다른 애견 운동장에 갈 생각은 없다. 여기도 나름 괜찮고. 근데 벌레가 좀 많다ㅎㅎ 나는 벌레없는 겨울에 오고싶지만 고나는 이런 날씨를 좋아하니까 어쩔수없이 다음번에 또 데리고 와야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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