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DAD's GARDEN LEMON TREE & DIRTY :D
처음에는 러쉬의 더티가 무지 싫었었다. 한참전인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났고, "아! 이거 뭔 냄새야. 향 너무 진해!" 이러고 인상 찌푸리는 나에게 이거 더티 냄새라고 알려줬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누군지 기억이 안난닼ㅋㅋㅋ 그래서 이거 한참 유행했을 당시에 난 이걸 왜 좋아하지? 하며 이해를 못했었다.
그리고 생각이 바뀌게 된건 알바했을 때. 같이 일하던 언니가 일본여행을 갔다왔었나, 갔다온 친구한테 받았댔나 하튼 그래서 그날 뿌리고 왔는데, 향이 너무 좋은거다. 그래서 이거 무슨 향수에요? 했더니 헐. 더티래. 정말 갖고싶었는데 이번에 샀다며. 일본에 가면 한국보다 싸게 구할 수 있다고 알려줬었다. 그리고 알게 된건 더티는 향이 진한 편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뿌리면 머리가 아플정도 라는것과 (내 기준에서) 적당히 뿌리면 여름에 맡기 정말 좋은 향수? 바디스프레이? 라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처음 맡았을 때는 그 분이 너무 많이 뿌리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나도 꼭 사야지 하며 벼르던 중, 일본 여행을 가게 되었을 때 더티를 구매했다.
러쉬 바디스프레이 '더티'
사고나서 제일 많이 썼던 향수인것 같다. 향수는 좋아해도 향을 되게 많이 가리는 편이라 쓰는 향수가 되게 한정적인데, 시트러스 계열이 아닌 향으로는 로즈 드 끌로에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평소 좋아하던 향은 시트러스 계열이라대부분 과일향이 나는 향수를 주로 쓰는데 '로즈 드 끌로에' 와 '더티'는 그게 아닌데도 정말 많이 썼다.
스피어민트잎 오일과 라벤더 오일의 조화라는데 라벤더는 잘 모르겠고 뿌렸을 때 그 시원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 이걸 뿌리고 병원에 간적이 있었다. 집에서 1시간이 걸리던 곳이었는데 어느 정도 향이 다 날아가고 병원에 가니 은은하게 향이 남았었나 보다. 간호사분이 향수 뿌리신거에요? 향 너무 좋다. 무슨 제품이에요? 진짜 너무 좋다. 이러면서 알려달라고 하시길래 낯을 가리는 나는 부끄러웠지만 알려드렸던 기억도 있고, 돌아다니면서 뭐 뿌린거냐고 알려달라 했던 사람이 많아서 기분 좋게 잘 뿌리고 다녔던 것 같다.
두 번째 일본여행에서 구매했던 '대드스가든 레몬트리'
친구는 더티를 사고싶어했고, 그래서 두번째 여행에도 나는 러쉬를 갔다.
솔직히 더티도 좋았지만 난 시트러스향이 취향이고, 처음에 더티랑 이거랑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음여행때는 이걸 무조건 산다고 결정하고 온 터라 아무 고민없이 계산했었다. 오랜만에 맡은 향인데도 정말 좋더라.
향은 약간 달달한 레몬향? 상큼한 향을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상큼하다는 것 같던데 나는 뭔가 달달한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이것도 여름에 뿌리기 좋은 냄새인데 단점은 향이 생각보다 금방 날아감. 더티만큼의 지속력을 기대하면 안된다.
둘 다 향이 완전 달라서 정말 잘샀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향이었다면 나가기 전에 뭐 뿌려야할까 고민했겠지만, 향이 완전 다르니 스타일따라 다르게 뿌릴 수 있었다.
모든 향수가 그렇겠지만 둘 다 많이 뿌리면 머리 아픔..
아! 향수하니 생각나는건데 얼마전에 내 버스 옆자리에 있던 어떤 여성분이 핸드크림? 을 발랐는데 향이 버스 전체에 퍼져서 좀 놀랬다. 에어컨을 틀어놔서 문을 열 수도 없고 난감했었다. 버스같은 걸 타야할 때는 적당히 뿌립시다! 더티는 특히 조금 뿌려야 한다. 진짜 향이 진함.
어쨌든 다음번에 여행가면 사려고 하는건 로즈 잼이나 트와일라잇.
둘 다 아직 시향을 안해봐서 잘은 모르지만 둘 중에 하나는 내 맘에 들어서 꼭 샀으면 좋겠다.
음... 러쉬 바디스프레이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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