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2세대 (유선충전) 제품 후기 :D

 

 

 

 

 

 

나는 늘 애플의 이어팟을 써왔다. 원래는 돈이 없어서 늘 만원정도의 이어폰을 사서 썼었는데 폰을 바꾸고, 박스 안에 같이 들어있던 이어팟을 쓴 후로는 다른걸 쓸 수가 없었다. 이어폰에 그만큼의 돈을 쓰기에는 아까워서 인터넷으로 좀 싼걸 주문해보기도 했었는데, 정품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느낌이 달랐다. 그 후로는 비싸지만 꼬박꼬박 정품 이어팟을 샀다.

 

 

 

 

다른 이어폰도 있는데 왜 애플의 이어팟을 계속해서 썼나? 일단, 난 커널형은 오래 끼지 못했다. 30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어팟을 쓴지 몇년이 지났기 때문에 요즘의 오픈형 이어폰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내가 돈이 없어서 썼던 저가의 오픈형 이어폰들은 소리가 많이 새기도 했고, 무엇보다 멀리서 듣는듯 했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나마 나은건 커널형이었는데 두통이 계속되면서 그것도 못썼다. 나는 멀미가 심해서 버스를 타는 내내 뭘 들어야했고, 심지어 학교를 멀리 다녔기 때문에 머리가 아픈 제품은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폰을 아이폰으로 바꾸게 되었고 그 안에 들어있던 이어팟을 쓰게 되었다. 나도 이유는 모르지만 두통이 없었고, 음질도 내가 쓴것중에는 제일 좋았다. 그렇지만 솔직히 비쌌다. 거의 하루종일 들고 다니고, 물건을 좀 험하게 쓰다보니 길면 1년, 짧으면 6~8개월 에 한번씩을 구매를 해야했기 때문이다. 내가 돈이 많았으면 맘대로 샀겠지만 안타깝게도 난 그것조차 부담이었다. 다른걸로 바꿀 생각도 못해본게 그냥 그게 내가 이때까지 썼던 것중 제일 좋았고, 오히려 찾는다고 이것저것 바꿔보는게 훨씬 돈이 많이 들걸 알았기 때문이다.

 

 

 

 

 

 

 

에어팟

 

 

 

 

 

 

 

저번에 에어팟이 나왔을때는 전혀 관심도 없었다. 내 이어폰은 잘 들렸고, 무엇보다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누가 나를 부르면 무심코 한쪽을 빼서 툭 놓아버리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저 한쪽을 던져버릴까 싶어서 겁이 났다. 혹시 걷다가, 머리를 넘기다가, 누구하고 부딪혔을 때, 떨어뜨리면 찾을수가 없을 것 같았다. 거기다 가격도 비쌌고, 사람들은 다 편하다고 하는데 편해봤자 뭐 얼마나 편하겠어. 하고 생각했다. 쓰던 이어폰도 불편하진 않았다.

 

 

 

그러다 역시 한참 쓰던 이어팟은 고장이 났다. 한쪽만 들리길래 아 이제 진짜 새로 사야겠구나 했는데, 그 때 약간 고민을 했다. 이어팟도 비싸고 에어팟도 비싸고. 물론 비싼거야 에어팟이 훨씬 비싸지만, 이어팟이 고장나는 이유가 내가 선을 함부로 다뤄서 자꾸 꼬이다보니 휘어서 그런거니까 에어팟을 사면 이어팟보다는 훨씬 오래쓸 수 있을것 같았다. 친구랑 한 3일을 고민했다. 그리고 그냥 내 맘대로 했다. 솔직히 이어팟이 고장나니까 사고 싶어졌다.ㅎ

 

 

 

 

 

 

 

 

에어팟

 

 

 

 

 

 

 

 

제품은 쿠*에서 샀다. 거의 16만원 이었는데, 사실 그날 바로 쓰고 싶어서 평소에 가던 대구 영플라자에 있던 애플? 거기 가려고 했는데 공사?를 하는건지 다 닫혀있길래 못사서 집에서 검색해서 싼곳에서 샀다. 댓글에 다들 정품이다 아니다 난리였고, 제품등록? 어쩌고 저쩌고 있었는데 난 그것도 안함.ㅎ 나중에 해야지 했는데 아직은 귀찮다. 생각나면 해야지.

 

 

 

 

 

 

 

 

 

 

 

 

 

 

유선충전 제품을 산 이유는 그게 편할 것 같았다. 폰도 충전해야하고, 노래만 듣는 아이팟도 충전해야하고, 다 애플 제품이니 충전기 하나만 들고다니면 되서 굳이 무선충전 제품을 사야할 이유가 없었다.  

 

아직 다른 충전기를 쓰고 있기 때문에 이건 박스하고 같이 넣어뒀다.

 

 

 

 

 

 

 

에어팟

 

 

 

 

 

 

 

박스에서 꺼낸 에어팟은 생각보다 되게 작았다. 건드리면 똑! 하고 부러질것 같았다. 그래서 한 일주일은 살살 만짐...

 

얘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컸는데 철가루 방지 스티커? 그거도 후기보니 붙여야 할것 같고, 케이스도 예쁜얼마나 많은지 한 일곱개 사서 일주일 내내 돌려가며 끼우고 싶었는데 돈없어서 그냥 한개만 샀다. 

 

 

 

 

 

 

 

 

에어팟

 

 

 

 

에어팟

 

 

 

 

 

 

 

에어팟 생긴게 콩나물 같다고 맘에 안든다던 사람도 있다고 들은것 같은데 나는 괜찮았다. 어짜피 계속 쓰던거랑 모양도 비슷했고, 소리 샌다는 말도 많았는데 오픈형이라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고, 난 이때까지 샐정도로 크게 들은적은 없어서... 아, 처음에는 에어팟이어서 소리가 샌다는건줄 알고 손으로 막아서 들어보고 비교해보고 별 짓을 다해봤다. 근데 그냥 이어팟이랑 비슷한 정도? 너무 크게만 안들으면 막 새는 정도는 아니었다. 근데 이거 이어팟보다 약간 큰것같은 느낌?? 안끼워지는건 아닌데 조금 큰것 같은 느낌ㅇㅇ. 아님 말고... 그게 불편하진 않았다.

 

 

 

그런데 껴보고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보고 깨달았다. 이때까지 이어폰이 익숙해서 안불편했던거지 이거 써보니까 선 있는 이어폰은 불편한게 맞았다. 방에 폰 놔두고 물 마시러 갔다와도 듣고 있는게 안꺼지니까 그게 정말 좋았다. 손에 걸리적 거리는 것도 없고 아직까지 내가 쳐서 날라갈까봐 조심조심 하고 있다. 절대 익숙해지지 않게 항상 마음속으로 에어팟 끼고 있다고 생각은 한다. 우산 들때도, 고나 산책 갈때도 확실히 있으니까 삶이 훨씬 나아졌다.

 

 

충전만 꼬박꼬박하면 반나절은 쓸 수 있으니 아직까지는 충전 안되서 화가 난적은 없다.

 

 

 

 

 

 

 

 

 

에어팟

 

 

 

 

 

 

 

이 딸기케이스가 배송이 늦어져서 늦게 끼웠다. 빨간 에어팟 너무 귀여웡. 이제 선있는 이어폰으로 못돌아갈것같다. 그리고 정말 편하지만 솔직히 비쌈. 블루투스 이어폰 싼것도 있다던데 난 이어팟을 잘 쓰고 있어서 에어팟을 선택한거니까 음질이나 이런것에 신경쓰지 않을거면 다른것도 괜찮을 듯. 하지만 나는 에어팟 샀다! 에어팟 2세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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