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블론드 탈색약 (셀프탈색 2번) 후기 :D
내 마지막 머리 색은 흑발이었다! 금발이 하고싶어서 단발머리 때 2번 탈색했는데, 밝은 색은 마음에 들었지만 그 머리로 취업준비를 한다고 말하고다니는것도 웃기고, 딱히 나갈 곳도 없고 그래서 별로 하고싶진 않았지만 그냥 검은색으로 덮었다. 1년 반? 그냥 그렇게 냅뒀더니 머리는 점점 자라서 어깨를 살짝 넘는 길이가 되었고, 점점 색이빠져서 고동색 느낌? 한참 같은 색이니 지겨워져서 새로 머리색을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셀프로 탈색을 하게 된 이유는 그냥. 내 머리카락이 정말 잘버티기 때문이다. 정말 내가 못할 것 같은 길이 정리나, 파마 같은게 아니면 대부분 염색은 집에서 해결한다. 딱히 얼룩져도 신경도 많이 쓰이지 않고, 혼자 염색하는 것도 재밌고, 다른 사람은 그만큼 했으면 머릿결이 다 망가진다고 하는데 대부분 내가 탈색한걸 믿지 못할정도로 머릿결이 괜찮다고 해서 그거 믿고 혼자서 하는것이다. 혹시 좀 걱정되거나 하면 무조건 미용실에 갔으면 좋겠다.
하여튼 저번에는 탈색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웰라 탈색약을 썼지만, 이번에는 진블론드 탈색약을 써봤다. 탈색약이라고 쳤을 때 제일 싼 탈색약이었다. 하고싶은 색은 코토리베이지색이었는데 여러가지 색을 섞어야 나오는 색이어서 생각보다 지출이 큰것 같아서 이 탈색약을 시켰다.
참고로 보통 탈색을 하고나면 하루나 이틀 있다가 또 한번 더 하는게 좋다고 한다.
이렇게 샀더니 총 2만원이 들었다. 색이 안나오면 또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비닐 캡도 추가 했는데 잘 한 선택이었다.ㅎ
배송은 나쁘지 않았다. 주말 껴서 시켜서 월요일에 오긴 했지만 그게 아니었으면 빠르면 하루나 이틀정도 걸렸을 것 같다.
통은 한손으로 잡기 힘들정도로 크다. 열어보면 이런 파란색 가루들이 두봉지 들어있는데 난 두번 탈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봉지도 다 쓰지 못했다. 아껴쓴것도 아니었고 남아서 마지막에는 거의 얹다싶이 했는데도 남았으니 아끼지 말고 쓰면 될것 같다. 안에 스쿱? 같은 것도 있어서 쓰기가 되게 편했다.
같이 오는 산화제. 다른 산화제도 있었는데 그냥 제일 기본 구성으로 시키면 오는 산화제이다. 보통 6%를 많이 쓴다고 한다. 9%는 잘못하면 머리가 녹는다길래 무서워서 이걸 샀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다. 머리가 타는 줄 알았따ㅏㅏ.
따로따로 있을 때는 냄새가 잘 안나는데 둘이 섞는순간 머리 아픈 냄새가 확 난다. 냄새가 확 퍼져서 잘 안빠지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해야한다.
나는 탈색약과 산화제의 비율을 1:3으로 했는데 딱 맞춰서 계량한건 아니고 그냥 눈대중으로 했다.
같이오는 콜라겐? 이 있었는데 그것도 한봉지 털어넣었다!
그런데 웰라 탈색약 썼을 때는 이렇게까지 머리가 따갑고 뜨겁진 않았던것 같았는데 이번 탈색은 정말 하면서 내 머리 녹고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여서 불안했다.
색은 정말 잘 빠진다. 이건 1번 탈색한 머리인데 (2번 탈색한건 깜빡하고 안찍어서 없다.) 역시 탈색은 양을 많이해서 골고루 다 많이 발라주면 엥간하면 성공하는것 같다. (*내 머리만*) 늘 첫번째 탈색은 약간 오렌지빛이 남게 빠지는데 이번 탈색약은 한번 더 해도 되나? 그냥 이 머리로 다닐까 싶을 정도로 하는 내내 따가웠다. 좀 쉬고 다른 날에 하려다가 냄새가 감당이 안되어서 다른날 또 청소하기가 싫어, 몇시간 쉬다가 다시 2차 탈색을 했다.
다행히 찬물로 감으니까 두피 따가운게 진정되었고, 색은 원하는만큼 밝게 잘 빠졌다. 머리도 녹지 않았다. 좀 얇아지긴 했는데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저번에 웰라 탈색약 썼을때도 머리카락이 한참 많이 빠졌었다. 두번 탈색하는동안 탈색약은 많이 남았지만 산화제는 정말 약간 남고는 거의 다 썼다. 나중에 탈색을 더 하려면 산화제는 더 사야할것 같다. 아마 나보다 머리가 더 긴 분들은 두번 탈색할거면 산화제를 미리 한개 더 구매하시는게 나을 것 같다.
"아픈건 아픈거고 색 잘 빠지는건 빠지는거고 어짜피 탈색은 머리 상하는거니까 난 또 탈색을 하게 된다면 이왕이면 싼 진블론드 탈색약을 쓸 것 같다."
이제 뿌리나는것만 탈색하고 그러면서 관리해야지.
셀프 탈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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