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텔 Orenz 샤프 0.2 :D
한창 공무원 공부 한다고 노트를 자주 썼을 떄, 그 날도 연습장이 필요해서 시내에 있는 에스닷에 갔었다. 핫트랙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지만 그 때는 하도 핫트랙스를 들락날락 거렸던터라 맘에 드는 노트도 없었고, 그냥 새로운 디자인의 노트가 있나 싶어서 갔던 거였다.
문구점에가면 항상 펜과 샤프를 구경하고 나오는 편이라 그때도 노트는 그냥 아무거나 사고, 샤프를 둘러보던 중이었다. 그리고 눈에 띈 샤프 한개. 펜텔 오렌즈 샤프 0.2mm!
그 당시 나는 샤프심이 0.5mm보다 더 얇은게 나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호기심에 이 샤프와 0.2mm 샤프심을 노트와 같이 질렀고, 집에가서 당장 테스트 해본 후 느낀게 역시 얇은게 안번지고 쓰기가 좋다. 그 이후 이걸 시작으로 0.3mm 샤프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솔직히 오렌즈 샤프는 한글을 쓰기에는 적합하진 않았다. 내가 글씨가 큰 편은 아닌데 한글은 긋는게 길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한글을 쓸때는 얘가 힘이 없어서 잘 부러진다. 글씨도 얇아서 잘 안보이고. 언제 쓸 때 가장 좋았냐면 한자 쓸때! 일본어 쓸때! 공무원 공부 중일때도 국어에 한자가 나왔었는데 이걸로 참 잘썼다. 한자를 쓸때마다 자꾸 번져서 쿠루토가로 공부했었는데 그 쿠루토가도 이걸 쓰고난 후에 굵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한자가 깔끔하게 잘 적힌다.
쿠루토가처럼 계속해서 심이 뾰족하게 유지되는 기능이 없는데도 너무 얇으니까 쓰면서 글자가 굵어지거나 하지 않아서 그 점이 좋았다.
(글씨 ㅈㅅ..)
사진으로 보니까 별로 차이 안나는거 같은데 실제로 보면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0.3과 0.2는 샤프심이 비싼편이라 아껴쓰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0.2는 진짜 잘 부러지기 때문에 평소 샤프 쓰는것처럼 심을 많이 꺼내서 쓰면 안된다. 사면 어떻게 써야하는지 적혀있으니 그걸 보고 따라해야 한다.
<펜텔 오렌즈 메탈 그립 샤프0.2>
또 하나 펜텔 오렌즈의 단점은 위에 사진에 보다시피 샤프 자체가 많이 얇다. 얇은걸 잘 쓰시는 분은 잘 모르겠지만 난 너무 두꺼운것도 너무 얇은것도 싫어하기 때문에 어쩌지 하다가 프뉴그립을 씌워서 쓰고있다. 또 다른 제품도 있나 싶어서 찾다가 산 밑의 오렌즈 메탈 그립 샤프. 메탈그립샤프는 크기도 적당하고 해서 솔직히 이걸 더 많이 쓴다. 음...둘의 기능에 대한 차이점은 잘 모르겠고 아무래도 샤프 자체의 디자인 차이인것 같은데 솔직히 똑같은걸 또 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만약 0.2mm의 새로운 샤프가 나온다면 난 또 살 의향이 있다. 한자 쓸 때는 최고인 것 같다.
'일상 > Stud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펜텔 그래프 1000 리미티드 7 스카이블루핑크 리뷰 :D (2) | 2020.03.13 |
---|---|
일본어 한자 단어책 비교 :D (0) | 2019.06.23 |
나의 일본어 사춘기 100시간 :D (0) | 2019.05.27 |
샤프 모으기 <제브라 델가드 0.5> [기본/GR] :D (0) | 2019.05.03 |
시즈의 일본어 문법노트 <리뷰> :D - 일본어 공부 (0) | 2019.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