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6 사고났다 ;C
오늘 사고가 났다. 후미추돌 사고로 내 잘못 없음!
오늘 하필 학원이 쉬었고, 저번부터 알바**에 올라와있던 사진알바공고가 계속 올라와있었고, 전화를 했고, 면접을 오라했고, 차를 끌고나갔고, 공휴일이라 사람이 많았고, 그냥 그정도의 하루로 끝날 날이었는데 다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사고가 났다. 20년동안 많이 아파서 입원한 적도 없고, 아파봤자 그냥 장염, 위염? 위가 안좋아서.. 근데 20살이 넘어서 뭔가 다 안좋은거 같다. 독감도 걸리고 골절도 겪어보고, 근데 확실한건 난 20년동안 하도 안아프길래 평생 사고가 안날 줄 알았다.
다행히 심한건 아니었고, 앞차가 속도를 천천히 줄이고 있길래 나도 줄이고 있는데 뒤에서 박으셨음. 그니까 엄청 세게 박은건 아니었다. 범퍼가 조금 아야했음ㅠㅠ. 산지 2년 정도밖에 안됐는데ㅠㅠ 근데 그 기간 중에서도 무서워서 한 6개월정도는 안탔는데ㅠㅠㅠㅠ 내 차 미안해ㅠㅠㅠ
확실한건 이제 난 초보는 아님! 그 스티커 떼고 다닌지 1년이 넘었다. 이제 겁 안먹고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는 정도는 됨!
아웅 드러워.. 이 집 주변에는 세차 할 곳이 없어서 잘 안하게 된다. 어쩌다 정말 더러우면 마음먹고 가서 함ㅋㅋㅋㅋㅋ
아마 수리하시는 분 내 차보면 기겁하실거다ㅋㅋㅋㅋ 하지만 내 차는 고나를 태우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왜냐면 난 필라테스 다닐 때 얘가 없으면 다니기 힘들기 때문에ㅠㅠㅠ 주차장이 무료인데 사실 오늘 사고 나고 집에 그냥 타고 왔는데 오는 내내 살짝 무서웠다ㅠㅠ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밑에가 많이 긁힌건지 깨진건지. 갈아야할거 같다고 하셨는데. 어쩔 수 없지.... 그 분이 보험처리 다 해주신다 했고, 병원도 가보시라고 했고, 사과도 하셨다. 당시엔 진짜 놀라서 차 시동 어떻게 넣는지까지 까먹었었음. 진짜 한번도 잊어본적이 없는데 손이 덜덜 떨려가지고 그래도 그 분이 갓길에 세울 수 있게 도와주셨다ㅠ
근데 그 당시에는 괜찮은거 같았는데 조금 지나니 등이 아프다. 다친 것 같진 않은데..? 친구말로는 근육이 놀라서 그렇다는 듯. 내일 병원 가봐야지.
안좋은 일이 생기면 좋은일이 꼭 생기니까 올해 이걸로 액땜했다 치고 좋은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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