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꼬물 하루하루 :D

나는 평소에 유튜브를 즐겨보는 편이다. 사람들이 올려주는 일상을 보며 그들의 생활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구독한 유튜버들은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유튜버들은 사쿠라메모리즈, 일본 헬학생아마루, 브레드쿤, 영국남자, 등 다른 나라의 생활들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분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이분들과 비슷한 컨텐츠는 아니지만 내가 꾸준히 시청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

박막례 할머니의 영상은 되게 늦게 본 편이다. 한참 유명하셨을 때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 당시에도 열심히 보고있던 유튜버들이 많았고, 그 분들만 보더라도 하루가 다 끝날정도로 영상이 많았고, 다른걸 더 볼 시간이 없었다. 그러던 중 어쩌다 할머니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게 '첫눈 밟기' 영상이었다. 다른 영상도 엄~청 많았는데 그 영상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영상을 계속 돌려보고, 그 후에 밤을 새면서까지 할머니의 다른 영상들을 다 찾아보기 시작했다. 재밌는건 재밌고, 슬픈건 슬프고, 할머니의 솔직한 모습들이 나를 할머니의 편으로 만들었다. 그 후 지금까지도 할머니의 영상을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중 유튜브를 들어갔을 때 글 하나가 보였는데 박막례 할머니의 책이 나온다는 것이다. 예약판매 글이었는데 생각할것도 없었다. 그날 바로 결제했고, 아무생각없이 나는 그냥 일상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 책이 어제 도착했다. 택배가 왔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까먹고 있다가 아빠가 꺼내주셨다. 꺼내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읽어버렸다.

앞에는 박막례 할머니와 손녀 김유라씨의 소개가 나왔다. 하지만 난 꾸준히 유튜브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아는 정보다!ㅎㅎ 그래도 책으로 보니 새로워서 글자를 하나하나 다 읽었다.

평소에 책이라면 질색하는데, 문체가 참 읽기 편했다. 할머니께서 영상에 중간중간 말씀하시던것들도 적혀있었는데 나에게 용기를 주었던 말들이 펼치면 적혀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

사진을 찍으려고 펼쳤는데 있는 모의고샄ㅋㅋㅋㅋ 만점받을줄 알았는데 앗...조금 어려웠어요.. 영상 더 봐야할 듯...

일단 다 보고 난 느낌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힘든일이 있거나, 또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되거나, 용기가 나지않을 때 이 책을 펼쳐서 다시 처음부터 읽어봐야지. 할머니는 나를 모르시겠지만 집밖을 무서워했던 나에게 용기를 주신 분이기에 나는 할머니를 계속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영상 시청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여행 많이 다니시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맞다! 종이인형! 이거 사은품이다. 아직 안해봤다. 그렇지만 안하고 모셔놓을 생각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