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볼빨간사춘기 전국투어 콘서트 'Two Five' - <대구>
우연히 콘서트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방에 살아서 공연을 볼 기회도 적고, 문화생활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처음엔 고민했지만
'볼빨간사춘기'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곧바로 가겠다 결정했다.
친구랑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노래. 볼빨간사춘기 노래는 하루에 한번은 꼭 듣고 있다.
사는게 힘들 때 도움이 된다ㅎㅎㅎ
엑스코 오디토리움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고등학교 때 뻑하면 박람회로 불려가서 좋아하진 않는 장소였는데 여긴 넓었고 의자도 굉장히 편했다.
크리스마스 페어? 하는 기간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자리가 뒷쪽이라 가수들과는 멀었지만 무대는 한눈에 보여서 그건 좋았다.
※공연 중 사진과 동영상 촬영은 금지다※
이건 중간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딱 한번 아주 잠깐 줘서 그 때 찍은거다. 그니까 '포토타임'
이 전과 후로는 휴대폰을 꺼내지도 않았다.
옆사람에게 피해가 가고 가수도 스포는 절대 안된다고 당부하니 제발 찍지 마세여...
멀리서 였지만 직접 실물로 보니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다.
콘서트 굿즈들. 팔찌는 그냥 줬고 키링은 만원주고 샀다.
굿즈들이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많이 혹했는데 아무래도 평소에 들고다닐 수 있는 키링이 좋을 것 같았다.
무조건 사야한다는건 아니지만 이걸 샀다는걸로 난 오늘을 기억할거니까 아깝진 않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으로 라이브를 자주 들었었는데 역시 실제로 듣는게 훨씬 좋았다.
듣는 내내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
잘부르기도 했지만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좋다고 들었던 노래가 다른 감정으로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앨범이 나오면 무조건 수록곡까지 다 들어보게 되는 볼빨간사춘기.
모든 노래가 너무 내 취향이다.
이번 콘서트를 간 건 잘한 선택이었다.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이 글을 볼리는 없겠지만 내 재미없던 일상에 선물을 줘서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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