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 스크럽' 리뷰
얼마 안됐지만 아빠가 저번달에 친구분들이랑 베트남에 갔다 오셨다.
사진 많이 보내줄게! 하고 가신것과는 다르게 연락이 거의 안와서 재미가 없으셨나? 했는데 그냥 와이파이가 잘 안됐던거고 평소에 기계 만지는걸 싫어하는 아빠는 그냥 거기서 폰을 잘 못다루신거였닼ㅋㅋㅋㅋ
친구분들이랑 해외여행 가시는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그건 내 오산이었다.
정말 재밌었다며 다녀와서 사온 기념품을 식탁에 쏟아놓고 이건 망고말린거, 이건 젤리, 이건 커피하며 설명하시다 나한테 줄 선물이라며 이 커피스크럽을 꺼내셨다.
처음에 어떤 선물이 가지고 싶냐고 했을 때 당연히 립스틱이었다.
한번씩 가장 실패확률이 적은 화장품인 립스틱을 선물하는 아빠지만(립스틱 색을 가리지 않음), 기본적으로 화장품에 관심이 없으셨고, 나도 베트남을 가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기 때문에 사실 안사오셨어도 실망은 하지 않았을거다.
하여튼 여기저기 다니면서 립스틱을 사려고 하셨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더랬닼ㅋㅋㅋ
그러던 중 가이드분이 이거 커피 스크럽이라고 각질 제거하는거라고 알려주셔서 이거 괜찮다 싶어서 사오셨다고 하셨다.
아빠가 들고오셨을 때 부터 해서 이미 몇번 써봤다. 내 피부는 화장품을 막 가리지는 않지만 건성이고 피곤하면 한달에 한두번 정도 심하게 뒤집어지곤 한다.
이 시기에는 그 어떤 화장품을 써도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걍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바른다.
각질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해주니까 금방 쓰는 편인데 마지막으로 쓰던건 다 쓰고, 안그래도 요즘 맘에드는 제품이 없어서 이걸 꾸준히 써보기로 했다.
스크럽을 손에 짜보면 음 약간 커피? 설탕? 향이 난다. 기분 나쁜 향은 아니고 달달한 설탕물?
질감은 몰캉몰캉
색도 약간 흑설탕 제품? 같은 색이다.
아무것도 묻히지 않은 (물도 안묻힘) 부위에 그냥 사용하면 된다.
스크럽을 문지르면 처음 질감과 다르게 녹는 느낌이 나면서 약간 물처럼 변한다.
오래 문지르지 않아도 금방 효과를 알 수 있는데 그건 밑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주의)
오래 문지르지 않아도 금방 이런식으로 뭔가가 막 생긴다.
나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보다 이렇게 확실하게 어떤 효과가 보이는 스크럽제품을 좋아하는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어느정도 문지르다 이정도면 됐다 싶을 때 물로 헹구면 되는데 손에는 잘 모르겠는데 얼굴에 쓸 때는 조금 잔여감이 있었서 물로 한참 씻어야 했다.
다행히 얼굴에 썼을 때 피부에 올라오거나 하진 않았고, 스크럽 기능은 확실히 되는지 이걸 쓰면 피부가 보들보들했다. 보들보들? 하튼 좋았다.
쓰고나면 조금 간지러운데 로션을 바르면 금방 괜찮아졌고 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아 계속 쓰고있다.
뭔가 글이 딱딱해 보이기는 한데 이 커피 스크럽, 마음에 든다.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않았고 다 쓰면 베트남 여행을 가야하나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양도 꽤 많았고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 베트남에 가게 된다면 내 쇼핑리스트에 넣을 것 같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성로 삼덕관에 다녀오다 :D (0) | 2019.05.13 |
---|---|
소니 미러리스 a5100 중고 구매 리뷰 :D (1) | 2019.05.12 |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 다녀오다 :D (0) | 2019.05.11 |
생각보다 간단한 '면허증 재발급' :D (0) | 2019.05.02 |
오늘의 일기 - 소심쟁이, 갑작스런 외출 :D (0) | 2019.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