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워킹홀리데이를 위한] 여권 만들기 :D
고등학교 3학년 싱가폴을 시작으로 홍콩, 말레이시아, 영국, 일본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나는 도장찍히는게 좋아서 계속 그 긴줄을 기다리는 편이었다. 말레이시아와 일본은 2번을 다녀왔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돈없는 학생에게 여권의 페이지 수는 너무 많았다. 결국 다 못채우고 여권의 기간이 끝나버렸다. 성인이 되서 여권을 만든 친구들과 달리 미성년자때 만들어 기한이 5년이었고 2019년에 끝나는걸 알고는 있었는데 갱신해야지 하고 생각만하다 찾아보니 이미...날짜가 지나버렸다ㅠㅠㅠ 5년을 같이 해온터라 이미 여권번호를 외우고 있어서 갱신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ㅠㅠ
그래서 더 미루지 말고 빨리 발급받고 끝내자. 하는 마음으로 대구에 있는 수성구청에 갔다. 지금 사는 곳이 수성구는 아니지만 내가 사는곳에 있는 구청보다 여기가 훠어어얼씬 가까움...
여권을 만든 날은 5월 20일 월요일
예전 여권은 아빠가 대신 발급받아줬던터라 여권을 만들러 가는건 솔직히 처음이다. 이런 건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항상 설렘ㅎㅎ헿 오는건 정말 귀찮은데 막상 도착하면 귀찮은게 다 사라짐. 뭐가 그리 귀찮다고 계속 미뤘을까. 어짜피 만들거. 하여튼 수성구청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도서관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쪽에 있어서 오고 가기 편할 듯.
수성구청은 평일 09:00~18:00 까지 하고 주말은 안한다. 평소에 피부과가 4시 조금 넘어서 끝나서 (수성구청이랑 걸어서 15분정도 거리) 가는데 시간 충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하필 이날 뭐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대기를 30분 넘게까지 했다. 거의 5시쯤 끝났음.. 예상보다 늦어진 시간에 제발 5시까지는 끝나라 하고 빌었는데 참 다행이었다.
들어가서 여권만들러 왔다하니 맨 끝쪽으로 가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여기 있는 신청서를 꺼내서 들고온 여권사진을 풀로 붙이고 쓰라는 부분을 다 적으면 된다. 어떻게 적는지 알려주시기도 하고 예시가 적혀있으니 어렵지 않았다. 그 신청서를 들고 접수표를 뽑고 번호가 불리면 가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음...근데 사진이 나 안같다는 소리를 몇몇사람에게 들었다....ㅠ 어떤 사람은 괜찮다 그러고 어떤 사람은 나 아닌것 같다 그러고... 그 신청서 받으신 분이 컬러렌즈 꼈냐고 물으시길래 아니라고 답변드림. 눈은 큰데 눈동자가 작아서 삼백안인데 사진에서 그걸 보정했더니 꼭 컬러렌즈 낀것처럼 되버렸음ㅠㅠ 하튼 아니라고 말씀드리니까 별 탈없이 받아주셨다.
조금 기다렸다가 지문 찍고 옆쪽에 가서 수납을 하라 하셨다. 24면과 48면이 있는데 24면은 50000원, 48면은 53000원.
두꺼운거보다 얇은게 좋다는 말도 많고, 요즘은 도장이 사라진다는 소리도 있어서 얇은걸 하려다가 사실 여행을 자주 갈지는 모르겠는데 이왕이면 많이 다니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48면을 했다. 혹시 모르잖아? 근데 1년에 4~5번을 가도 다 못채운다는 소리도 있긴 했다. 어쨌든 수납을 끝내면 접수증을 주시는데 그걸 잘 챙겼다가 오라는 날짜에 신분증과 접수증을 들고 가면 된다.
택배도 보내주시는데 난 딱히 필요없어서 다시 오기로 함. 기간은 별로 안걸렸다. 5월 23일 지나고 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오늘. 5월 24일 여권을 받으러 수성구청에 다시 들렀다.
아침 운동에 차를 가지고 다니는 터라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갔다. 다행히 주차할 공간이 있었고 마지막 자리인가? 그랬는데 차가 경차여서 다행이었다. 여권 찾는데는 3분? 정도밖에 안걸려서 주차비는 없었다.
내 새로운 여권. 여권번호가 적응이 안된다. 새로운 여권도 적응이 안된다. 내 사진도 적응이 안된다. 흠.. 그래도 난 여권이 좋다. 예쁘니까!
아직 이거 들고 여행을 안가서 그런것 같다. 또 빨리 여행도 가고싶고 제발 다음분기에 워킹홀리데이에 붙었으면 좋겠다. 떨어져도 또 도전할거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빨리 가고 싶다.
여권은 만료 6개월전에 갱신하면 된다고 한다. 갱신이나 재발급이나 어렵진 않으니까 부랴부랴 준비하지말고 미리 해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여권 만들기 끝!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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