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쇼핑 & 썸머뷰티트래블파우치 :D
올리브영에서 카톡이 날아왔다. 원래 드럭스토어들 중에서 올리브영을 제일 많이 이용하는 편이긴하지만 그건 그냥 세일할 때나 한번씩 꼭 필요한거 있을 때 가서 사는거지. 평소에 막 들어가서 쇼핑하고 이런 타입은 아니다. 왜냐면 한번 들어가면 5만원이 기본이라서ㅎ 이왕이면 가게를 잘 안들어간다. 나는 물건을 모으는 걸 좋아해서 아예 시작을 하면 안된다. 그래서 평소에 이런 카톡이 오면 바로 지우는 편인데 이번 광고는 한 문구가 눈에 띄어서 지우지 않고 읽게되었다.
썸머 뷰티 트래블 파우치 득템 9종 샘플 체험 키트
읽어보니 오프라인에서는 3만원 이상 구매하면 2천원에 살수 있다는 듯 하다. 다른 것 보다 저 트래블 파우치가 탐났기 때문에 그동안 사려고 했던것들을 올리브영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솔직히 아까운건 사실이었다. 평소에 쓰던 제품들은 다 쿠팡이나 티몬에서 구매하던 거라 올리브영에는 그 제품이 없기도 했고, 비싸기도 했고, 또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한 제품들이 썩 나쁘지 않았기 떄문에 굳이 이것때문에 사야하나?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고민 뭐 5분 갔나? 어짜피 사려고 했던 바디워시, 폼클렌징, 여성청결제. 다 썼고, 지금 시키면 배달도 다음주에나 올거고 지금 당장 필요했기 때문에 좀 비싼거 그냥 택배비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퍼펙트 휩 폼클렌저
폼클렌징은 평소에 모공도둑 흡착 클렌저를 쓰고 있었는데 이번엔 퍼펙트휩으로 구매했다. 그 동안 모공도둑을 썼던 이유는 딱 한가지. 내가 자몽향을 정말 좋아해서. 자몽향같이 상큼한 향이 나는 폼클렌저를 찾다가 그걸 발견해서 구매했었다. 폼클렌저를 가리는 편은 아니라 아무거나 써도 상관없었고, 이건 예전에도 한번 썼던 경험이 있었고, 이렇게 묶어서 팔길래 한번 구매해봤다. 영수증을 버려달라고 하는게 습관이라 영수증을 깜빡하고 못챙겼지만 기억하기로는 만..얼마였던것 같다.
코티지 바디워시
이것도 진짜 난 원래 복숭아 향을 안쓴다. 그렇다고 안좋아하는건 아니고 복숭아향은 3번째? 제일 좋아하는게 자몽, 그 다음 딸기, 그 다음 복숭아. 자취할 때 친구가 나 자몽 좋아한다고 코티지 바디워시 자몽향나는걸 사준 적이 있다. 그걸 좋게 썼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걸 사려고 했는데 안타깝게 내가 갔던 곳에는 없었다. 대신 이 복숭아 향 바디워시가 1+1이었다. 라벤더? 그것도 1+1이었는데 그것보다는 이게 훨씬 나았다. 바디워시로써는 좋았다. 오늘 써봤는데 복숭아 향도 너무 달달한 향이 아니라 딱 복숭아 향이 나니까 괜찮더라. 물론 자몽향이 제일 좋긴함. 그래도 벌써 샀으니 이번 기회에 복숭아 향을 좋아해보려고 한다.
펨프레쉬 여성청결제
이건 정보도 없었고, 갔더니 있길래 샀다. 근데 검색해보니 무난한듯? 근데 나는 무조건 향이 나는 제품들로 사는데 이건...내가 잘못 생각하는 걸수도 있지만 향이 잘 안난다..ㅠ 조금 당황했다. 써봤는데 진짜 그냥 나쁘지 않은 제품이었다. 다음에는 그냥 원래 쓰던걸 사용하려고 한다.
이렇게 3개를 사서 3만 3천원이 조금 넘었다. 그리고 계산하는데 안타깝게도 트래블 파우치에 대해 안말해주셨음.ㅠㅠ 6월에 쿠폰? 그런 이벤트도 있었는데 난 올리브영에 잘 가지 않는편이라 그건 됐다고 했고, 트래블 파우치가 뒤에 쌓여 있길래 제발 저거에 대해 물어봐주셨으면 하고 속으로 계속 생각했다.
답답해도 어쩔 수 없다. 나같은 소심덩어리는 그런거 힘들다ㅠ3ㅠ. 하튼 그리고 진짜 그냥 나옴....트래블 파우치.. 못사고 나옴... 그냥 물어봤으면 될걸. 나는 내가 혹시 뭘 잘못보고 3만원이 아닌건가, 내가 뭘 잘못안건가. 또 다른 뭔가가 필요한가.. 나와서도 한참동안을 그 들어가는 문 옆에 서서 그 트래블 파우치 광고를 계속 보고 있었다.
그리고 학원가기 전 시간이 남아서 아빠 가게에 가서 기다렸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내가 트래블 파우치 저것 때문에 올리브영에 간건데, 저거 하나 말 못하고 못사고 나오고, 아니라 하면 그냥 나오면 되지 뭐가 쪽팔려서 묻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나.. 그러다 큰 맘 먹고 다시 영수증을 들고 올리브영에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다행히 계산대에 사람이 1,2명? 바로 가서 물었더니 걱정한거랑 다르게 엄청 친절하게 바로 아까 카드 다시 환불하고 트래블 파우치 2천원 합친 값 다시 결제하고 파우치 주심ㅎㅎㅎ 너무 죠아ㅎㅎㅎㅎ
트래블 파우치는 이렇게 생겼다. 형광형광. 난 이렇게 쨍한 색이 좋다.
안에 들은 샘플들은 이렇게. 샘플이 더 탐이 났었는데 음.. 제품 구성도 괜찮고, 파우치만 주는게 아니라 이것도 주니까 3만원을 써야하지만,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올리브영에서 3만원어치 쓰고, 2천원 더해서 구매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진짜 사야할 제품 없는데 굳이 굳이 억지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취향인 사람만 사세요.
난 여행을 좋아하니까 이런 파우치들이 좋다. 뭘 담기에도 좋고, 어디 걸 수도 있고, 이런 제품은 편하기도 하고.
그림은 모르겠는데 확실히 색은 마음에 들었다.샘플들은 바로 뜯어서 파우치 안에 넣어두었다. 안그래도 파우치가 필요했는데 잘 됐다.
이걸 샀으니 또 여행 가야겠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답답하게 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꼭 물어보고 그러면서 소심한걸 좀 고쳐야겠다. 소심한게 나쁜건 아니지만 살기에는 내가 너무 불편하다. 반성 끝! 오늘 하루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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